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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매출 효자였던 야외 테라스, 이제는 임대료 폭탄

Vancouver

2026.07.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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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도입된 테라스 좌석 여름철 매출 최대 30% 증대 효과
건물주 임대료 산정 시 테라스 공간 반영하며 운영비용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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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시기 식당들의 버팀목이 됐던 야외 테라스가 이제는 임대료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야외 좌석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자 건물주들이 그 가치를 임대료에 반영하면서 외식업체들이 과거와 같은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
 
정류장 테라스 확대가 가져온 매출 변화
 
밴쿠버 차이나타운과 개스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매튜 세네칼 준키어 대표는 2020년 밴쿠버시가 도입한 도로변 테라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영업 공간을 넓혔다. 기존 규제로 설치가 어려웠던 개스타운 매장에도 야외 좌석을 마련하면서 사업을 이어갈 기반을 확보했다.
 
테라스 도입 뒤 여름철 방문객이 늘면서 전체 매출은 20~30% 증가했다. 여름에는 실내보다 야외 좌석을 찾는 손님이 훨씬 많으며, 날씨에 따라 수요 차이는 있지만 맑은 날에는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다. 온라인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OpenTable)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캐나다의 야외 좌석 예약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야외 좌석 이용이 가장 많은 시기는 7월로 나타났다.
 
임대료 상승과 점용료 부담 가중
 
테라스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초기에는 기존 임대 계약 범위 안에서 별도 비용 없이 야외 공간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건물주들이 계약을 갱신하면서 테라스 면적까지 임대료 산정에 포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네칼 준키어 대표도 2023년 재계약 당시 테라스 공간이 반영되면서 면적당 임대료가 올랐다.
 
도로 점용 비용도 업주가 부담해야 한다. 주차 공간에 테라스를 설치하면 줄어드는 주차 수입을 업주가 보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밴쿠버시의 수익 중립 원칙에 따라 세네칼 준키어 대표는 현재 연간 약 1만6,000달러를 관련 비용으로 납부하고 있다.
 
도시 기반 시설과의 조화 과제
 
캐나다 외식업협회의 켈리 히긴슨 회장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야외 공간은 매출을 늘리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다만 도로변 테라스 확대와 함께 주차 공간 감소, 자전거도로와의 충돌, 보행 불편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지자체의 기반 시설과 공사 계획을 함께 고려한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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