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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비자 4년’ 시대…송도 3년·뉴욕 1년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 뜬다

New York

2026.07.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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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년 재학보다 총교육비 최대 60% 절감

F-1 비자 체류기한 제한·교육비 부담 속 새 선택지로
뉴욕주 학생은 거주민 등록금 적용, 총비용 40% 절약
초롱한 눈망울,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 스토니브룩대학교(SBU) 학부생들이 수업에 몰두하고 있다.

초롱한 눈망울,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 스토니브룩대학교(SBU) 학부생들이 수업에 몰두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기업 취업과 스탠퍼드대, 컬럼비아대 등 미국 명문 대학원 진학.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총장 아써 리) 졸업생들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학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은 가장 현실적인 고민 가운데 하나다.
 
특히 F-1 비자의 체류 허가기간을 학업 프로그램 기간 또는 최대 4년으로 제한하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미국 대학 교육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학업 경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 선택의 기준은 비용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으며, 졸업 후 어떤 진로와 성과로 이어지는지까지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한국계 학생과 주재원 자녀 사이에서는 미국 내 주립대와 사립대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교육 모델도 비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빛나는 건믈, 흰 로고가 돋보이는 SUNY Korea 입구.  [사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빛나는 건믈, 흰 로고가 돋보이는 SUNY Korea 입구. [사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뉴욕주립대(SUNY)의 유일한 해외 확장형 캠퍼스인 한국뉴욕주립대는 학생들이 인천 송도에서 미국 대학 교육과정을 시작한 뒤 뉴욕 또는 유럽 캠퍼스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독창적인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스토니브룩대학교(SBU) 학부생은 3년간 송도 캠퍼스에서 공부한 뒤 1년간 뉴욕 캠퍼스에서 수학한다.  
 
패션명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학생은 한국에서 2년간 준학사 과정을 이수한 뒤 뉴욕이나 이탈리아 밀라노·피렌체 캠퍼스에서 학사 과정을 이어간다.
 
이 같은 학업 구조는 미국에서 4년을 모두 보내는 경우와 비교해 학비와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한국과 미국의 교육환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UNY Korea에 따르면 학비와 기숙사비·식비를 포함한 4년간 총교육비를 비교할 경우, 3+1 학업 경로는 미국 타주 주립대나 사립대에서 4년간 재학하는 경우보다 최대 약 60% 절감할 수 있다.
 
뉴욕주 거주민 자격을 갖춘 학생은 송도 캠퍼스 재학 기간에도 뉴욕주 거주민 등록금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4년간 기숙사 생활을 하며 대학에 다니는 것보다 전체 교육비를 약 40%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적과 입학 심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장학금도 제공한다. 최근 입학생을 기준으로 약 40%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실질적인 교육비 부담을 더욱 낮추고 있다.
 
비용 효율성만이 장점은 아니다. 학생들은 미국 대학의 커리큘럼과 학위 체계를 그대로 이수하면서 반도체와 IT, 바이오, 자동차, 콘텐트, 패션 등 한국의 산업·비즈니스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전공과 프로그램에 따라 산학협력 활동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특강 등에 참여한 뒤 뉴욕 캠퍼스에서 미국 본교의 교육환경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된다.
 
미국에서 자란 한인 학생에게는 한국에서 생활하며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SUNY Korea 관계자는 “대학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지역에서 4년을 보내느냐가 아니라 어떤 교육과 산업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느냐”라며 “비용뿐 아니라 교육의 질과 글로벌 이동 경험, 산업 접근성, 졸업 이후 성과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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