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179명 태우고 명부엔 133명…‘41명 사망’ 여객선 운전한 마약 선장

중앙일보

2026.07.21 23:09 2026.07.21 23:3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지난 19일(현지시간) 남미 가이아나 연안에서 여객선 ‘MV 바리마호’가 전복된 뒤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남미 가이아나 연안에서 여객선 ‘MV 바리마호’가 전복된 뒤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남미 가이아나 연안에서 발생한 여객선 전복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가이아나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사고 해역에서 시신 14구를 추가로 수습해 누적 사망자가 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조된 탑승자는 77명이다.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7명이었다. 생존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는 사고 후 72시간이 다가오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9명 탑승했지만 명부에는 133명…선사 측 과실 조사

지난 19일(현지시간) 남미 가이아나 연안에서 여객선 ‘MV 바리마호’ 전복 사고가 발생한 뒤 구조대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남미 가이아나 연안에서 여객선 ‘MV 바리마호’ 전복 사고가 발생한 뒤 구조대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고 선박인 ‘MV 바리마호’는 지난 18일 밤 승객과 승무원 등 179명을 태우고 운항하던 중 수도 조지타운에서 약 11.2㎞ 떨어진 북대서양 해상에서 전복됐다.

당초 승선 명부에는 탑승자가 133명으로 기록돼 있었지만 정부 조사 결과 실제 탑승 인원은 179명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승선 명부 조작 정황과 함께 구조된 선장 등 2명에게서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나온 점 등을 토대로 선사 측의 중대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가이아나 정부는 이번 사고를 인재(人災)로 규정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마크 필립스 총리는 19일 밤 기자회견에서 “과실이나 직무 유기, 범죄 행위가 입증될 경우 책임자들에게 법의 엄중한 처벌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1939년 건조 선박…16척·잠수팀 투입해 수색 작업

사고 선박은 1939년 건조된 노후 선박으로 수도 조지타운을 출발해 석유 자원이 풍부한 지역인 에세키보의 포트 카이투마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현재 수색 당국은 사고 해역 주변에 선박 16척과 잠수팀을 투입해 생존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남미 가이아나 마바루마에서 여객선 ‘MV 바리마호’ 사고 희생자 가족이 위로를 받고 있다. ‘MV 바리마호’는 수도 조지타운에서 북서부 마을 포트 카이투마로 향하던 중 가이아나 연안에서 전복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남미 가이아나 마바루마에서 여객선 ‘MV 바리마호’ 사고 희생자 가족이 위로를 받고 있다. ‘MV 바리마호’는 수도 조지타운에서 북서부 마을 포트 카이투마로 향하던 중 가이아나 연안에서 전복됐다. 로이터=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