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FIFA 회장 세우려 해"
미 뉴욕포스트 보도…실제 선출 장벽은 높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유엔 사무총장으로 세우고 싶어 한다고 2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에 이러한 구상을 전하며 "인판티노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자,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특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게 대통령의 평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파트너십 특사이자 인판티노 회장과 친분이 있는 파올로 잠폴리는 "FIFA 회장과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은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이 있다"며 "이는 오직 대통령만이 낼 수 있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라고 뉴욕포스트에 말했다.
다만, 그는 이 구상을 사전에 알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는 인판티노 회장 본인이 유엔 사무총장 자리를 원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회장 4선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인 선출 장벽도 높다. 인판티노 회장이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하기 위해서는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15개국으로 구성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 유엔총회의 승인까지 거쳐야 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대 'FIFA 평화상'을 수여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경기에서 미국 대표팀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아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인판티노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판정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