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이 7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임농 하철경 화백의 기획초대전 ‘산하, 시간을 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선 남종 산수화의 맥을 계승해 온 하 화백이 평생에 걸쳐 천착해 온 ‘한국의 산하’를 주제로 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설악산과 해금강, 송광사, 대흥사 등 한국의 자연과 산사의 풍경을 담은 대표작들로 구성됐다.
하 화백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일본·미국·프랑스·러시아·독일 등지에서 70여 회의 개인전과 10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은 UN본부·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전남도청·목포시청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다. 현재 호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명예교수이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 한국미술협회 명예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 화백은 자연에 깃든 생명력과 시간의 흐름,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정신적 풍경을 화폭에 담아왔다. 전통 남종화의 필법과 수묵담채 표현을 바탕으로 한국적 미감이 지닌 고요함과 웅장함을 자신만의 화풍으로 풀어낸다. 절제된 먹의 농담과 섬세한 필치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울림을 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하철경 화백의 작품은 한국 수묵화가 지닌 정신성과 시대적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며 “한국의 자연이 품고 있는 깊은 사유와 정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감동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