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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 '백태클 퇴장' 하석주, 홍명보 인터뷰 태도와 축구협회 무능에 작심 일침

OSEN

2026.07.2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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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엠빅

[사진] MBC 엠빅


[OSEN=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뼈아픈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던 하석주(58) 아주대 감독이 국가대표 후배 홍명보(57)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태도와 대한축구협회(KFA)의 무능한 행정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하석주 감독은 지난 21일 '퇴장 위 한국 축구, 재건 어떻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MBC '100분 토론'에 출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드러난 한국 축구의 문제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하 감독은 "왜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 축구인들이 다 욕을 얻어먹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말 죄송하고 얼굴을 못 들겠다. 너무 창피하다"며 침통한 최근 축구계 분위기를 대변했다.

특히 하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 직후 홍명보 전 감독이 보여준 인터뷰 내용과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정말 홍 감독이 후배지만, 인터뷰 과정이나 여러 행동들이 솔직히 선배로서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잘못한 것이 맞다"고 일갈했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이어 "정말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서 인터뷰도 누가 잘해줄 사람이 없었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든다. 사람이 매장당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며 "나도 1998년에 그렇게 퇴장당하고 정말 저 들어오면 죽는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돌아봤다.

온 국민의 실망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하 감독은 국가대표팀 수장으로서 보인 홍 전 감독의 변명 섞인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하 감독 스스로 자신의 가장 큰 과오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하 감독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서 선제골을 넣어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첫 선제골을 기록한 영웅이었다. 하지만 불과 3분 뒤 강화된 백태클 규정으로 퇴장을 당해 통한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하 감독은 "정말 귀국해서 들어올 때 무릎 꿇고 진짜 석고대죄라도 했으면 지금처럼 이런 일(국민적 공분)이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토너먼트 진출 실패 이후 진심 어린 사과 대신 변명으로 일관했던 후배 홍 전 감독의 아쉬운 대처를 꼬집었다.

하 감독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부터 끊임없이 불거졌던 '고려대 카르텔' 의혹과 축구협회의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밀실 행정에 대해서도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옛날부터 고대 출신 카르텔 얘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코치를 뽑을 때 출신 지역을 가리지 않으며 학연·지연을 제일 안 따진다"고 선을 그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그러나 그는 "이번 사태를 보며 유튜브나 여론에서 '고대 카르텔' 이야기가 막 들리는데, 대중의 눈에는 충분히 그렇게 가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정말 이번에 축구협회가 왜 이렇게 일을 처리했을까 이해할 수 없다"고 협회의 무능을 강력히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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