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한국 잡은 멕시코 전설' 오초아, 22년 현역 생활 마침표…6번의 월드컵 출전 후 은퇴 선언

OSEN

2026.07.22 04:0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멕시코 축구의 상징적인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41)가 22년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초아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클럽과 국가대표를 위해 경기장에 모든 것을 남겼고 이제 장갑을 내려놓는다"며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골키퍼는 90분 동안 단 한 번의 순간을 기다리는 자리다. 그리고 그 순간이 오면 절대 망설여서는 안 된다"고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오초아는 이미 2026 북중미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대회 종료 후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그는 은퇴를 선택하며 모든 추측을 끝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4년 클루브 아메리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초아는 22년 동안 멕시코와 유럽 무대를 오가며 세계적인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1년 프랑스 아작시오로 이적해 멕시코 출신 골키퍼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말라가, 그라나다, 스탕다르 리에주, 살레르니타나, AVS 풋볼, AEL 리마솔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국가대표에서는 멕시코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함께 역대 최초로 6차례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도 대표팀에 승선해 마지막 무대를 밟았다.

오초아는 이번 대회에서는 라울 랑헬의 백업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체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경기 종료 후에는 자신의 프로 생활이 시작된 아스테카 경기장의 골포스트에 입을 맞춘 뒤 무릎을 꿇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관중이 모두 떠난 뒤에는 홀로 경기장 중앙으로 걸어가 마지막 순간을 눈에 담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초아는 클럽에서는 아메리카 소속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스탕다르 리에주에서는 벨기에컵 정상에 올랐다. 멕시코 대표팀에서는 북중미 골드컵 우승 6회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오초아는 "꿈이 나를 이렇게 먼 곳까지 데려다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이제는 자부심을 갖고 '고맙다'고 말할 수 있다"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과 멕시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는 평온한 마음을 안고 떠난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