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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엄청날텐데”…고환 파열에도 이 악물고 안타 친 MLB 신인

중앙일보

2026.07.22 04:43 2026.07.22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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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타구에 급소 맞고 쓰러진 애슬레틱스 구로다-그라우어. AFP=연합뉴스

파울 타구에 급소 맞고 쓰러진 애슬레틱스 구로다-그라우어.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의 신인 내야수 조슈아 구로다-그라우어가 파울 타구에 고환을 맞아 응급 수술을 받았다.

애슬레틱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구로다-그라우어가 고환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상태다.

구로다-그라우어는 지난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다쳤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를 쳤다가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그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이를 악물고 다시 타석에 섰고,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크 카체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22일 MLB닷컴 등과의 인터뷰에서 “입원한 구로다-그라우어를 봤는데 표정은 밝았다”며 “엄청난 고통을 느꼈을 텐데도 타석으로 돌아가 안타를 치고 1이닝 동안 수비까지 소화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의 투지가 경이롭다”고 말했다.

구로다-그라우어는 이 경기 첫 타석에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그의 팀은 5-2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마이너리그에서 승격한 구로다-그라우어는 다치기 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데뷔 후 16경기에서 60타수 25안타 타율 0.417을 기록해 1912년 에디 머피와 함께 애슬레틱스 구단 역대 데뷔 첫 16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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