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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이치로가 아니잖아, 평균 회귀 중인데…" 냉정한 평가, 트레이드 못하는 이유 또 있다

OSEN

2026.07.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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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가치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라디오 KNBR ‘파파&실버’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일 행보를 전망하며 이정후를 비롯해 자이언츠 주요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을 점검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내달 4일로 이제 2주도 남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는 42승58패(승률 .420)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진행자 존 디킨슨은 “이정후의 몸값을 고려했을 때 트레이드하면 어느 수준의 대가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계약의 규모 때문에 이정후의 반대급부로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의 수준이 높지 않을 것 같다”며 2029년까지 남은 약 7000만 달러의 잔여 연봉이 트레이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디킨슨은 “이정후가 지난 몇 달간 보여준 경기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좋은 계약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지금은 약간 식었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여러 소문이 나도는 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며 “이정후는 스즈키 이치로가 아니고, 지난 몇 달간 보여준 활약이 평균으로 회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좋은 성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돌아온 지난 5월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지난달 26일 애슬레틱스전까지 24경기 타율 4할5푼3리(95타수 43안타) 2홈런 13타점 OPS 1.123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극강의 컨택과 무서운 몰아치기로 이치로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야구는 평균의 스포츠이고, 타격에는 오르내림이 있다. 뜨거운 상승 구간을 지난 이정후의 타격 사이클도 저점으로 내려왔다. 지난달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2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최근 20경기 타율 1할9푼2리(73타수 14안타) 무홈런 3타점 OPS .433으로 눈에 띄게 타격 페이스가 꺾였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의 시즌 전체 성적은 92경기 타율 3할3리(347타수 105안타) 5홈런 33타점 OPS .758로 한창 좋을 때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이다. 몸값 대비 활약이 저조한 고액 장기 계약자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을 현실적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 이정후는 가장 큰 대가를 받아올 수 있는 트레이드 카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후를 트레이드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바로 팀 내 뜨거운 인기와 한국 시장이다. 디킨슨은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한국의 잠재적 스타들에게 샌프란시스코를 매력적인 행선지로 만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정후를 트레이드한다고 해서 한국 선수들을 못 데려오는 건 아니겠지만 이정후가 팀이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 선수들을 연이어 데려온 LA 다저스처럼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를 통해 해외 시장에 팀 브랜드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후의 트레이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샌프란시스코 경기에 스카우트들을 보내 눈길을 끈다. 트레이드 영입 후보들을 현장에서 직접 체크하며 마감일을 대비한 움직임이다. 두 팀 모두 타선 보강이 필요한 팀들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바이어로 나설 게 유력하다. 엘리엇 라모스, 케이시 슈미트 등 FA까지 3년 넘게 서비스 타임이 남은 저연봉 고효율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더욱 흥미롭다. /[email protected]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득점 후 케이시 슈미트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득점 후 케이시 슈미트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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