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횡재…순이익 3배 껑충 뛴 ‘이 회사’ 어디길래
중앙일보
2026.07.22 09:32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회사 에퀴노르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최대의 석유·가스 생산국으로 꼽히는 노르웨이의 국영 석유·가스회사 에퀴노르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의 수혜를 톡톡히 입어 막대한 수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2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순이익이 48억 달러(약 7조원)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 달러(약 1조9000억원)에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초기 석유와 가스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결정이 유가 급등과 맞물리며 순이익 규모가 약 3배로 껑충 뛴 것이다.
수익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영업이익도 76% 증가한 약 114억8000만 달러(약 17조원)에 달해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생산량은 노르웨이 해역의 신규 유전 3곳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하루 평균 216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런 생산량 증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며 걸프 지역의 석유 공급 급감으로 초래된 유럽 시장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안드레스 오페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불안정한 세계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은 필수적”이라며 “우리의 역할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