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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기부] 민관 협력 ESG 모델로 취약계층 아동·지역농가 돕는다

중앙일보

2026.07.22 13:30 2026.07.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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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김천시 등 5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상품성 낮은 샤인머스캣 등 사들여
과일 업사이클링 통해 기부금 마련

초록우산이 지난 15일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푸드팩토리, 카카오와 지역 상생 사회공헌을 위한 5자 공동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록우산 등 5개 기관은 폐기 우려가 있는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100% 선순환 가치기부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 초록우산]

초록우산이 지난 15일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푸드팩토리, 카카오와 지역 상생 사회공헌을 위한 5자 공동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록우산 등 5개 기관은 폐기 우려가 있는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100% 선순환 가치기부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 초록우산]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푸드팩토리, 카카오와 함께 지역 농가와 취약계층 아동을 동시에 지원하는 민관 협력 ESG 모델인 ‘김천 샤인머스캣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한다.

초록우산 등 5개 기관은 지난 15일 김천시청에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폐기 우려가 있는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100% 선순환 가치기부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비영리단체(NPO)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민간기업이 상품 구매부터 가공·판매·기부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이례적인 ESG 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샤인머스캣 약 2.69t을 적정 가격에 수매한 뒤 전량 업사이클링한다. 가공된 제품은 150g 컵과일 1종으로 구성된다. 업사이클링된 샤인머스캣은 오는 9월 초 초록우산과 카카오메이커스가 협업하는 ‘제가버치’ 플랫폼 기획전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김천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금으로 기부되며, 사회적 임팩트로 이어진다.

이번 사업은 한국도로공사의 사회공헌 후원금 5000만원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휴게소를 포함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캠페인 홍보에 나선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온라인 판매 채널 제공과 함께 컵과일 판매 수익 전액을 포함한 ‘카카오메이커스 상생기금’을 조성해 초록우산에 기부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은 사업 기획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조성된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직접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초록우산이 그동안 구축해 온 사회공헌 협력 성과와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초록우산은 한국도로공사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 오며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1분기 가족돌봄아동 지원을 위한 ‘달리기부 챌린지’를 진행, 9007명의 참여와 약 546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또한 지난 5~6월에는 카카오메이커스와 ‘초록우산을 쓴 춘식이’ 콜라보 캠페인을 진행하며 취약계층 아동 지원으로 이어지는 가치소비 문화도 확산시켰다. 이 캠페인으로 2500여 명의 참여를 끌어내며 약 1700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조성한 바 있다.

초록우산,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푸드팩토리, 카카오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초록우산,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푸드팩토리, 카카오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초록우산은 이번 사업이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며 김천 샤인머스캣 농가도 살리고, 과일 폐기를 방지해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ESG 혁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휴게소 등 한국도로공사의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카카오메이커스의 온라인 채널까지 아우르며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초록우산은 이번 캠페인의 성과 및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NPO 중심의 지역 상생 ESG 사회공헌 모델을 고도화해 다른 지자체 및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춰 전국 단위로 협력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치소비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과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하는 ESG 기반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제값을 받지 못했던 지역 농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그 결실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특산 과일 업사이클링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지자체와 공기업, 지역기업, 플랫폼 기업, NPO가 각자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ESG 모델”이라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재창출해 가치소비 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동 지원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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