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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기부] 변화 이끄는 손길…재난부터 돌봄까지 희망 잇는다

중앙일보

2026.07.22 13:30 2026.07.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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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영역 넓힌 NPO

신선식품 지원 등으로 식생활 개선
재난 대응·건강 관리 영역도 확대
자립 넘어 심리·정서 회복까지 도와

굿피플 직원이 온기창고 내 신선식품을 정리하고 있다. 온기창고는 서울특별시립 서울역·돈의동·영등포·창신동쪽방상담소가 각 지역 쪽방촌에서 운영하는 상점으로, 주민들은 매달 지급되는 포인트로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 굿피플]

굿피플 직원이 온기창고 내 신선식품을 정리하고 있다. 온기창고는 서울특별시립 서울역·돈의동·영등포·창신동쪽방상담소가 각 지역 쪽방촌에서 운영하는 상점으로, 주민들은 매달 지급되는 포인트로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 굿피플]

폭염, 경기 침체, 복지 사각지대 확대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비영리단체(NPO)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각화되고 있다.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 건강과 교육, 자립 역량 강화를 비롯해 재난 대응, 지역사회 협력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 중이다. 이를 통해 아동, 에너지 취약계층, 쪽방촌 주민, 가족돌봄청(소)년,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굿네이버스=느린학습자 아동을 이해하고 적절히 지원하기 위한 기준을 세우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종합사회복지관·자립지원전담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자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는 권리 기반 접근과 강점 관점을 토대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천 중심의 지침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이드는 ▶아동 이해하기 ▶느린학습자 선별하기 ▶아동과 함께 일하기 ▶지역사회와 어울려 일하기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아동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자원을 연계하도록 설계해 교육·복지 현장의 활용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굿피플=쪽방촌 주민의 건강한 일상과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쪽방촌 주민 통합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시내 4개(서울역·돈의동·영등포·창신동) 쪽방촌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신선한 밑반찬과 제철 컵과일 등을 지원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립 쪽방상담소 4곳과 연계해 ‘온기창고’에 주 1회 밑반찬과 제철 컵과일을 전달하고 있다. 반찬 만들기, 반려식물 지원 등을 통해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과 사회적 관계 회복도 돕고 있다.

◇함께하는 사랑밭=서울시와 협력해 ‘2026 서울에너지플러스 폭염대비 지원사업’을 추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냉방 지원과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확대하며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선풍기와 냉감 침구류 등 여름철 필수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복지기관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또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운영하며, 모인 후원금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냉방 지원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복지재단=일회성 물질 구호를 넘어 복지 소외계층의 정서적 안정과 자립 역량 강화를 돕는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미혼모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따뜻한 마음과 상을 나누는 동행’이 대표적이다. 미혼모 가정 50여 세대를 초청해 명상, 다도, 사찰음식, 놀이기구 체험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전통 화과자 제조 교육 사업’은 취약계층이 고부가가치 기술을 습득해 주도적으로 취·창업을 모색하도록 이끄는 실천적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월드비전=질병이나 장애 등을 가진 가족을 장기간 돌보며 생계와 가사를 함께 책임지는 가족돌봄청(소)년을 대상으로 생계비와 교육비는 물론 심리·정서 프로그램, 자조모임, 진로·자립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여행 지원사업’을 통해 돌봄 부담으로 여행은커녕 쉼조차 누리기 어려웠던 가족돌봄청(소)년 30가정에 여행을 지원했다. 가족별 100만원의 여행비를 지원해 돌봄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 심리·정서적으로 재충전할 기회를 제공했다.

희망브리지 재난안전 체험교육에 참여한 어린이가 태풍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 재난안전 체험교육에 참여한 어린이가 태풍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산불 피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찾아가 재난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1시간 20분 동안 지진·화재 대피, 소화기 사용법, 구명조끼 착용,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 등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특히 학교 환경에 맞춰 6개 핵심 프로그램 중 4개를 선택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7월 20일 기준 10개 초등학교 1600여 명의 학생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대상을 노년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시민사회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네팔 장애인 직업재활 사업인 ‘VOICE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현지 파트너 기관인 네팔 척수장애인협회와 협력해 카브레 지역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히 기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 결과 총 399명의 지원자 중 385명이 훈련을 수료했으며, 264명이 창업하거나 소득 창출 활동을 시작했고 80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소득은 지원 후 약 78% 증가했다.

◇초록우산=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푸드팩토리, 카카오 등과 함께 지역 농가와 취약계층 아동을 동시에 지원하는 민관 협력 ESG 모델 ‘김천 샤인머스캣 푸드 업사이클링’을 추진한다.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판로 확보가 어려운 샤인머스캣 약 2.69t을 적정 가격에 수매해 전량 업사이클링할 예정이다. 업사이클링된 제품은 오는 9월 ‘제가버치’ 플랫폼 기획전을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김천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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