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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의원 성희롱 의혹, 정치공방 확산

Chicago

2026.07.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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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회 감찰보고서 공개 여부 주목
하원의장 대응 놓고 민주∙공화 신경전
일리노이 주의회[로이터]

일리노이 주의회[로이터]

시카고 남서 서버브 플레인필드와 졸리엣 등을 포함하는 일리노이주 97선거구의 민주당 소속 해리 벤튼(39) 전 주하원의원을 상대로 제기된 성희롱 의혹이 주의회의 정치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사건은 벤튼 전 의원의 사퇴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민주당 지도부가 의혹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와 비공개 윤리조사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월 불거졌다. 이매뉴얼 '크리스' 웰치 주하원의장은 직원 성희롱 의혹을 받는 벤튼 의원을 민주당 하원 코커스에서 배제하고 모든 위원회 직책을 박탈한 뒤 입법감찰관실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후 웰치 의장은 감찰보고서를 검토한 뒤 벤튼 의원에게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제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통보했고, 벤튼 의원은 지난 7월 3일 의원직과 재선 후보직을 모두 내려놓았다.  
 
벤튼 전 의원은 이 사태로 인해 가족에게 더 큰 부담을 안기고 싶지 않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지만, 제기된 의혹이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감찰관 조사 결과 공개 여부다. 입법감찰관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보고서도 공개되지 않아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과 조사 근거를 일반인이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웰치 의장은 보고서에 "명백한 행동 패턴"이 드러나있다고 밝혔으나 보고서가 비공개인 만큼 그 내용을 검증하기는 어렵다.
 
최근에는 웰치 의장실이 2023년 벤튼 전 의원의 전직 직원이 제기한 괴롭힘 문제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민주당은 피해자 보호와 비공개 조사 원칙을 이유로 상세 설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공화당은 의장실이 언제 의혹을 인지했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일리노이 #주의회 #성희롱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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