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테슬라 2분기 순이익 5% 감소…머스크 "핵심사업에 많은 투자"(종합)

연합뉴스

2026.07.22 17: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시장 전망치 하회…머스크, 스페이스X와 합병 질문에 "중복 사업 늘어"
테슬라 2분기 순이익 5% 감소…머스크 "핵심사업에 많은 투자"(종합)
시장 전망치 하회…머스크, 스페이스X와 합병 질문에 "중복 사업 늘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일반 회계기준(GAAP) 2분기 순이익이 11억1천400만 달러(약 1조6천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3억 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한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센트로, 역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인 51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매출과 차량 판매량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테슬라는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48만126대를 인도했으며, 총매출은 26% 증가한 282억3천600만 달러였다. 특히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인 257억1천만 달러를 껑충 넘겼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는 모델3·Y 판매가 인하와 영업비용 증가 등이 꼽힌다.
또 자율주행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인 로보택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등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잉여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10억9천만 달러를 기록, 적자 전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핵심 사업 성장에 많은 투자를 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상당한 지출이 있는 해가 되겠지만, 투자하고 있는 것들이 막대한 보답을 가져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현재 큰 투자 사이클에 들어서 있고 연구개발(R&D) 등으로 인해 운영 지출이 2026년과 그 이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막대한 투자에도 테슬라는 여전히 로보택시 등 기타 프로젝트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는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아직 서비스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댈러스와 휴스턴에서 무인 주행 서비스를 시작했고, 마이애미로도 서비스를 확대했지만, 선발주자인 웨이모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테슬라 관련 사고가 일어날 경우 "세계적인 주요 뉴스가 될 수 있고 규제당국이 즉각 우리를 제재하려 들 수 있다"며 "누구도 다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빨리 로보택시를 성장시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놨다.
머스크는 관련 질문이 나오자 "실적발표에서는 기업 합병과 같은 일들을 이야기할 수 없다. 적절한 절차를 갖춰야 한다"면서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 양사 사업 간에 "점점 더 많은 중복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실적발표는 장 마감 후 진행됐으며,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4% 이상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