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빠지고 소고기 부담에 닭다리살 수요 폭주 식물성 단백질 한계 속 정육 물가 당분간 고공행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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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닭다리살로 눈을 돌리면서 닭고기 가격까지 함께 오르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대비 6월 신선 및 냉동 닭다리살 가격은 8.2% 올랐다. 상승 폭은 소고기나 커피 등 주요 품목의 전월 대비 증가율을 상회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닭다리살 가격은 13.6% 상승했다.
유가 하락으로 6월 전체 물가상승률은 2.8%로 완화했으나 정육 코너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 토론토 로블로 매장에서 뼈와 껍질을 제거한 닭다리살 9개입 패키지는 22.18달러(kg당 20.92달러)에 판매됐다. 노스 밴쿠버 월마트에서도 릴리데일 닭다리살 제품이 kg당 18달러, 핼리팩스 소비스에서는 kg당 20.92달러에 거래됐다. 오이와 토마토, 포도 등 최근 가격이 올랐던 다른 신선 식품 가격은 5월 대비 6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체 단백질 수요 이동
닭고기 가격이 오른 것은 다른 단백질 식품 가격까지 함께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위로 몰렸기 때문이다. 소고기보다 가격 부담이 적고 닭가슴살보다 선호도가 높은 닭다리살에 수요가 집중됐다. 하지만 닭 한 마리에서 나오는 닭다리살은 두 개뿐이어서 공급이 제한적이었고, 늘어난 수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닭가슴살 가격은 5월 대비 6월 0.7% 내렸으나 닭봉 가격은 1.8% 오르는 등 닭가슴살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위 가격이 올랐다. 5월 통계청 소매가 기준 닭가슴살은 kg당 평균 14.58달러, 닭다리살은 13.72달러, 닭봉은 7.2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고기는 다짐육이 kg당 16.07달러, 채끝등심이 35.30달러 수준에 형성됐다.
수급 조절 시차
소고기 가격 상승으로 닭고기 수요가 늘면서 단백질 식품 시장 전반의 공급 부담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른 단백질 식품으로 눈을 돌리면서 해안 지역에서는 대구 가격이 올랐고, 코티지치즈와 그릭요거트 등 고단백 유제품 수요가 증가해 유청 단백질 공급 부족도 나타났다.
닭고기 농가의 생산량이 늘어나면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콩이나 렌틸콩 등 식물성 단백질이 대체재로 언급되나 조리 시간이 길고 식습관 변화에 대한 저항이 있어 육류 소비를 대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소고기 농가의 가축 사육 두수 확대와 공급 증가에는 시간이 걸려 단백질 가격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