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파키스탄에서 몬순(우기) 홍수로 최근 수일간 최소 70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 명이 실종됐다.
23일 미국 매체 아무 TV 등에 따르면, 유엔 측은 전날 아프간 동북부 누리스탄주에서 지난 20일 폭우에 따른 홍수가 발생해 4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또 많은 주민이 실종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탈레반 당국은 누리스탄주 홍수로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실종됐으며, 이 중 실종자 1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아프간 북부지역에서도 폭우에 따른 홍수로 최소 150명이 사망했다.
당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사망자 수가 3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혀 탈레반 당국의 집계와 차이를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인도 북동부 아삼주 시바사가르와 조르하트 지역에서 전날 각각 3명이 홍수로 사망하는 등 같은 날 하루 동안 주 전역에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인도 매체 NDTV가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4명도 포함됐으며, 주민 6명은 실종 상태다.
이로써 아삼주에서는 수 주 동안 이어진 홍수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아삼주에서는 마을 900여 곳이 물에 잠기는 등 홍수 피해를 본 주민이 65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아삼주 내 브라마푸트라강과 지류들의 수위가 계속 오르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통 6월에 시작해 3개월간 이어지는 몬순은 인도는 물론 인접국 파키스탄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서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주민 2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 돈(DAWN)이 전했다. 특히 토치강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홍수로 주민 2명이 익사했다.
다만 현재는 강과 계곡 수위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유실된 도로 등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주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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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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