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희소암 집단발병 원인 밝혀야"
Los Angeles
2026.07.22 20:00
2026.07.22 19:28
라데라랜치 주민 조사 촉구
"2007년 이후 9명 유잉육종"
살충제·제초제 관련성 의심
라데라랜치 주민들이 아동 희소암 집단 발병에 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NBC, KTLA 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약 400명의 주민은 이날 라데라랜치 중학교에서 열린 커뮤니티 모임에 참석, 희소암 집단 발병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2007년 이후 인구 약 2만6000명인 라데라랜치와 인근 지역에서 최소 9명의 어린이, 청소년이 유잉육종(Ewing sarcoma) 진단을 받았다며 지역 내에서 장기간 사용된 살충제와 제초제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의심을 제기했다.
유잉육종은 주로 소아, 청소년의 뼈, 근육 같은 연부조직에 발생한다. 매년 전국에서 유잉육종 진단을 받는 아동은 200~240명이다.
브라이언 달턴은 설명회에서 지난 1월 딸 릴리(23)을 잃었다며 이런 비극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릴리는 대학 졸업 후 사흘 만에 소원형세포종양(DSRCT) 진단을 받았으며, 이 암은 최근 라데라랜치 유잉육종 환자들에게서 확인된 것과 동일한 유잉육종 유전자 융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빌 에사일리 수석 연방검사보는 환경보호청(EPA)에 환경적 요인이 암 집단 발병의 원인인지, 관련 환경법 위반이 있었는지를 조사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OC보건국도 가주 암 등록소, UC어바인 암센터 등과과 함께 암 발생 자료를 분석하기로 했다.
지역 내 조경 작업을 관장하는 라데라랜치 메인터넌스 코포레이션(LARMAC)은 최근 예방 조치 차원에서 일부 제초제 사용을 60일 동안 중단했지만, 제초제 성분과 유잉육종의 연관성에 관한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