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최근 올가을 대입 신입생들의 재정보조가 대학마다 거의 마무리됐고, 이어 재학생들의 재정보조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신청 과정이 아니라 대학의 우선 마감일에 맞춰 접수된 재정보조금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되는 단계라는 의미다. 재학생의 재정보조 내역서는 작년 입학 당시 받은 내역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학부모들은 반드시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 대학들이 해마다 그랜트나 장학금 같은 무상보조금은 줄이고, 워크스터디나 학생.학부모 융자금 등 유상보조금은 늘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바쁜 학부모들은 등록 고지서에 나온 잔금만 보고 의심 없이 납부하거나 학부모 융자를 추가로 늘리는 경우가 많다. 재정보조 내역서를 볼 때 핵심 기준은 대학의 형평성이다. 해당 연도 총비용에서 대학이 계산한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을 뺀 차액이 재정보조 대상금액, 즉 Financial Need(FN)다. 대학은 이 FN 금액에 해당 연도의 평균 재정보조 지원 퍼센트를 적용해 보조금을 산정한다. 예를 들어 평균 지원율이 97%라면 FN의 97%가 제공돼야 한다. 따라서 실제 지원액이 이 기준에 맞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가정의 수입과 자산에 변동이 없는데도 지원액이 3000달러 이상 줄었다면 재정보조 형평성에 따른 차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전체 지원액은 평균에 맞더라도 무상보조금 비율이 작년보다 줄고 융자금 비중이 늘었다면 이 역시 어필 대상이 될 수 있다. 재정보조 어필은 전화나 방문보다 서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당한 통계, 사유, 근거 자료를 첨부해 서면이나 대학의 공식 신청 양식으로 남겨야 한다. 대학들은 1차 어필 거절 답변을 준비해 두는 경우가 많으므로 2차, 3차 어필까지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 어필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전 설계가 중요하다. 가정 형편이 어렵다고 해도 수만 달러의 주식 투자 자산이 있다면 오히려 지원금이 삭감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어필은 갑작스러운 수입 감소, 큰 자산 손실, 뜻하지 않은 병원비 등이 있을 때 가능성이 높다. 결국 자녀가 진학하거나 재학 중인 대학의 해당 연도 평균 FN 지원율을 정확히 파악하고, 객관적 근거를 갖춰 진행해야 재정보조 어필을 성공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