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무더위 다음주까지 지속
Los Angeles
2026.07.22 22:00
평년보다 기온 8~12도↑
샌타모니카 해변이 무더위를 피해 나온 주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중앙포토]
남가주 지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주민들이 밤낮없는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국립기상대(NWS)는 23일(오늘) LA를 비롯한 남가주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00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현정(25)씨는 “평소에는 밤에 창문만 열어도 시원했는데 이번 주에는 열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며 “침대용 쿨링 매트까지 구매했지만 창문으로 들어오는 더위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NWS는 현재 남가주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NWS에 따르면 LA 다운타운의 낮 기온은 97도, 앤틸롭밸리 등 일부 내륙 지역은 11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년보다 8~12도 높은 수준이다. 무더위는 적어도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NWS 측은 “밤 기온이 70도 후반대를 유지하고 습도가 높은 열대야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컨이 없는 가정에서는 낮 동안 축적된 열을 식히기 어려워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폭염주의보는 오는 27일 오후 8시까지 발효된다. 주의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