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세계 최대 대체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은 주력사모대출펀드의 환매 속도가 둔화했다고 말했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3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자사의 대표적 사모대출펀드 'Bcred'를 언급하며 "환매 규모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 3분기 초반이라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블랙스톤, 블루아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대규모 환매 요청에 환매를 제한했다. 인공지능(AI) 모델이 소프트웨어(SW)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투자금을 늘려온 사모대출 펀드 부실화 우려가 고조되면서다.
그레이 COO는 Bcred로의 신규 투자는 잠잠하지만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자사의 다른 사모대출펀드들에 계속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고객들은 사모대출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순자산 450억달러 규모의 Bcred는 2분기에 신규 자본으로 10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70% 감소한 수치다.
한편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 에너지 인프라, 스페이스X·앤트로픽·오픈AI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큰 수익을 올린 데 힘입어 예상보다 강력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분배가능이익은 주당 1.5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
기관 대상 신규 사모대출 펀드, 인프라 펀드, 사모펀드(PE) 등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700억달러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개인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도 빠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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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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