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엘리엇 앤더슨(24)이 마침내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그는 '맨체스터 더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엘리엇 앤더슨을 영입했음을 기쁘게 알린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앤더슨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2년생 앤더슨은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중원 자원이다.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24년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이후 앤더슨은 노팅엄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많은 출전 경험을 쌓았고,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맨시티는 "활동량이 풍부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인 앤더슨은 강한 태클과 창의적인 패스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젊은 재능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두 시즌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경기만 결장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진 뒤 맨시티에 합류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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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클럽 174경기, A매치 7경기로 많은 경험을 갖추고 있는 앤더슨. 이제 맨시티 선수가 된 그는 "맨시티는 세계에서 매우 큰 클럽 중 하나이며, 정말 놀라운 선수단을 갖췄다. 모든 포지션이 매우 강력하다. 날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이 이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결심했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앤더슨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최고 수준에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어 한다. 시티에서는 그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밖에서 봤을 때 시티는 선수들을 잘 대우하는 클럽이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 10~15년 동안 거둔 성공과 축구를 해온 방식은 정말 대단했다. 그 일부가 될 기회를 얻은 것은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벌 구단 맨유를 향한 다소 도발적인 멘트도 남겼다. 앤더슨은 "맨체스터 더비는 세계 최고 수준 더비이며 내가 안 뒤로 시티는 쭉 맨체스터의 왕이었다. 빨리 함께하고 싶다"며 "이 곳은 우승을 위해 존재하고, 언제나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클럽이다. 이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행복하며, 구단이 날 믿어준 것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외쳤다.
우고 비에나 디렉터 역시 "엘리엇은 현재 세계 축구에서 매우 뛰어난 젊은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그는 에너지와 뛰어난 활동량, 그리고 탁월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보여준 성장세는 정말 인상적"이라며 "새 시즌을 앞두고 엘리엇이 우리와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그의 합류를 반겼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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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앤더슨의 이적료는 1억 1600만 파운드(약 2278억 원)로 잉글랜드 선수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그가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였지만, 며칠 전 첼시가 아스톤 빌라에서 모건 로저스를 1억 1700만 파운드(약 2298억 원)의 몸값으로 영입하면서 앤더슨이 2위로 밀려났다.
사실 앤더슨은 맨유로 향할 수도 있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개막 전부터 꾸준히 그를 노렸지만, 맨시티의 가세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결국 맨유가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부담을 느껴 발을 빼면서 맨시티가 승자가 됐다. 앤더슨은 2031년 여름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앤더슨은 지칠 줄 모르는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411km를 뛰며 활동량 전체 2위를 차지했고, 태클 4위(104회), 최다 볼 터치(3300회), 미드필더 최다 패스 성공(2080회) 등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온 맨체스터 시티 특유의 안정적인 점유 축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과르디올라가 떠난 뒤에도 현재 시티 미드필더진은 이러한 스타일에 잘 맞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