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이란전 여파 美 방산업계 실적 호조…록히드 미사일 매출 19%↑

연합뉴스

2026.07.23 19: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록히드마틴 패트리엇·PrSM, 레이시온 토마호크 등 재고 보충 수요
이란전 여파 美 방산업계 실적 호조…록히드 미사일 매출 19%↑
록히드마틴 패트리엇·PrSM, 레이시온 토마호크 등 재고 보충 수요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미사일 수요가 커지면서 미국 주요 방위산업체들의 매출과 수주잔고가 늘고 이익 전망도 개선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루먼, RTX 등은 기록적인 수주잔고를 발표하면서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록히드마틴은 패트리엇과 정밀타격미사일(PrSM) 생산을 늘리면서 미사일·화력통제 부문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1억 달러(약 6조2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MDA)의 최대 350억 달러(약 51조4천억 원) 규모 계약도 록히드마틴의 수주잔고 증가에 기여했다.
이 계약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체 생산을 4배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록히드마틴의 총 수주잔고는 2천300억 달러(약 338조 원)로 증가했다.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월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1천∼1천400발을 소모한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이 맞물려 2029년 중반까지 해소되기 어려운 "심각한 주문 병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생산하는 RTX 산하 레이시온의 2분기 매출도 18% 증가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10년간 토마호크 미사일을 연평균 86발 조달했으나, 2027년 예산안에서는 785발 조달을 요청했다.
멜리어스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스콧 마이커스는 "이란과 미국 간 적대행위는 RTX가 판매하는 미사일과 요격미사일 재고를 더 고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레이시온 수주잔고의 48%가 외국 고객에서 나오는 등 국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수주잔고 중 상당히 큰 부분은 패트리엇, AIM-120 암람, GEM-T 미사일 수요에서 나왔다.
록히드마틴 주가는 23일 오전 11% 넘게 올랐다.
RTX는 상업 항공우주 부문에서도 매출 급증을 보고했으며, 주가는 9% 상승했다.
앞서 노스럽그루먼은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인 1천50억 달러(약 154조2천억 원)에 달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2분기에 200억 달러(약 29조4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핵 3축' 억제 전략 중 지상 기반 전력에 해당하는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76억 달러(약 11조2천억 원) 규모 계약이 포함됐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고갈된 미사일 비축분을 채워 넣기 위해 지출을 늘리는 한편 주요 계약업체들에 생산 속도를 높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5월 앨라배마에서 새 시설을 착공했으며, 노스럽그루먼, 레이시온, L3해리스 등 다른 방위산업체들도 제조 거점을 확대하는 데 수십억 달러(수조 원) 단위의 투자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