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턴 시의회 판매세 인상안 부결
Los Angeles
2026.07.23 20:00
2026.07.23 18:58
도로 보수·재정난 해결 목적 추진
대신 직원 감축, 서비스 축소키로
풀러턴의 노후 도로 보수와 재정난 해결을 위해 추진된 판매세 인상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됐다.
지난 21일 열린 회의에서 시의원 5명 중 3명은 판매세율 0.5%p 인상안에 반대 투표했다. 프레드 정 시장, 샤나 찰스 시의원은 찬성표를, 아마드 자라, 닉 던랩, 제이미 발렌시아 시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보이스오브OC는 판매세 인상안 주민투표 회부에 반대한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신뢰 부족으로 특별세 신설이 어려우며, 판매세 인상에 따른 추가 세수가 도로 보수 대신 공무원 임금 인상이나 일반기금 보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던랩 시의원은 “지난 30년 동안의 증세는 도로가 아니라 인건비로 흘러갔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시민들의 불신을 이해한다면서도 재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과거 판매세 인상에 반대했던 입장을 바꿨다. 그는 “이젠 어떤 세금이라도 지지하는 입장이 됐다. 재정 절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풀러턴 시는 수년간 재정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전해 왔다. 최근에는 시 보유 적립금이 실제보다 수백만 달러나 많이 잘못 계상된 사실이 드러났으며, 시 측은 서둘러 예산을 삭감, 재정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시의회는 적자 대응을 위한 직원 감축, 서비스 축소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30여 개 직책은 폐지된다. 경관 6명, 소방국 부국장 1명 충원도 취소된다. 헌트 도서관 일부 서비스도 축소되며 시청 시설 경비도 줄어들 예정이다.
시 측은 수정된 예산안이 시행되고 공무원 임금 인상과 예상치 못한 추가 지출이 없을 경우 약 3년 동안 적자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풀러턴 시의회는 내달 최종 예산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예산 채택 법정 기한인 7월 1일을 이미 넘겼다.
임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