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파크에서 발견된 야생 박쥐가 광견병(Rabies)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당시 현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접촉 여부 확인에 나섰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2시 10분쯤 사파리파크 내 오아시스 온 더 록스(Oasis on the Rocks) 레스토랑 인근에서 죽은 박쥐 한 마리가 발견됐다. 공원 직원이 즉시 수거해 검사한 결과 13일 카운티 공중 보건연구소에서 광견병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사람의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박쥐를 직접 만지거나 들었던 사람은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즉시 (619)692-8499로 연락해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박쥐에 물린 자국은 매우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어 작은 접촉이라도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은 박쥐는 모두 19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마리에 근접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광견병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환이지만 노출 직후 예방 치료를 받으면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생 박쥐는 생태계에서 해충을 제거하고 식물의 수분을 돕는 중요한 보호종인 만큼 발견하더라도 가까이 가지 말고 반려동물의 광견병 예방접종도 정기적으로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