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집값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San Diego
2026.07.23 20:58
중간가격 108만 달러
주택거래도 16% 증가
가격과 금리부담 여전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다시 상승하며 중간가격이 108만 달러를 넘어섰다.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부동산협회(CAR)가 지난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샌디에이고 카운티 기존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108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5월의 105만9000달러보다 약 2.5% 상승한 것이며, 지난해 6월과 비교해서는 5.9% 오른 수준이다.
주택 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 6월 판매량은 전달보다 11.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하며 최근 수개월 사이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 전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6월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전달보다 4.1%, 지난해보다 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이다.
주 전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90만4640달러로 전달보다 2.8%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4% 상승했다. 캘리포니아 주택 중간가격이 90만 달러를 넘은 것은 3개월 연속이다.
CAR의 타마라 수민스키 회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구입 부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하게 마무리됐다"며 "매물 증가와 소비자 신뢰 회복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에도 주택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고가 주택 시장은 다소 주춤했다. 100만~200만 달러 주택 거래 비중은 5월 38.5%에서 6월 36.9%로 소폭 감소했다.
CAR의 조던 레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수자들이 현재의 금리 환경에 점차 적응하면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모기지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어 여름 성수기 주택시장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샌디에이고의 주택 공급이 점차 늘고 거래도 회복되고 있지만,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부담이 여전히 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