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승(오른쪽에서 두 번째) LA한국교육원 원장이 23일 직원들과 함께 최근 입고된 한국어 교과서를 검수하고 있다.
LA가 미주 지역 한국어 교육의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A한국교육원이 미주 지역 교육원 중 올해 최대 규모의 한국어 교과서를 배급하는 데 이어, 오는 9월 LA통합교육구(LAUSD) 내 4~5개 학교가 한국어반을 신설하면서 현지의 한국어 교육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23일 LA한국교육원과 한국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올해 미주 한글학교에 보급되는 재외동포용 한국어 교과서 및 교재는 총 18만5000권에 달한다. 이 중 LA한국교육원이 남가주를 비롯해 네바다·애리조나·뉴멕시코 등 관할 4개 주의 한글학교 119곳에 배급하는 교재는 3만2940권으로, 전체 물량의 약 18%를 차지한다.
앞서 지난 3월 1차 물량 배급을 마쳤으며, 오는 9월 2차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추가 배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병승 LA한국교육원장은 “한국어 교육 열풍에 힘입어 한글학교 설립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남가주 지역을 제외하면 특히 애리조나주의 증가세가 가장 눈에 띈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용 한국어 교과서는 한국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공동 제작·보급하는 정규 교재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 2·3세를 고려해 한국어와 영어를 병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교과서는 주말 한글학교뿐만 아니라 LAUSD 내 공립학교 한국어반 수업에도 정식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 원장은 “현재 교육구 내 한국어반이 개설된 학교는 84곳에 달하며, 학교 측의 요청이 있으면 교과서를 즉시 지원하고 있다”며 “현지 교사들 사이에서도 교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어 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LAUSD와 상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결실로 오는 9월 4~5개 학교가 한국어반을 새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보급되는 교과서에는 새로 개발된 유아용 한국어 교재 5종이 새롭게 포함됐다. 기존 교재가 초등학생 이상 수준에 맞춰져 있어 미취학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재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한 결과다.해당 유아용 교재는 오는 9월 입고되는 대로 현장에 배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