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한국 농인 예술단 '핸드스피크(Hand Speak)'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수어 공연을 선보였다.
24일 주중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핸드스피크는 전날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첫 중국 공연을 열고 음악과 무용, 수어, 표정 연기를 결합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수어 퍼포먼스와 관객 참여형 토크로 진행됐다. 공연단은 관객들과 간단한 수어를 함께 배우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핸드스피크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했다.
공연에는 중국농인연합회 소속 농인 10여명이 초청돼 한국 공연단과 양국 수어의 차이 등을 주제로 교류했다.
또한 '독도리', '파이팅 해야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전우치', '라이크 제니'(like JENNIE), '디스 이즈 미'(This is me) 등 핸드스피크의 대표 레퍼토리도 이어졌다.
노재헌 주중한국대사는 "이번 공연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수어예술이 관객과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라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핸드스피크는 농인 예술가를 중심으로 공연·영상·교육 콘텐츠를 기획·제작해온 문화예술단체로, 수어를 예술 언어로 확장한 창작 활동과 국제교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주중한국문화원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이 공동 초청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