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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황 주도”…4400억 들인 KAIST·엔비디아 연구소, 왜[팩플]

중앙일보

2026.07.24 00:11 2026.07.2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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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지난 6월 5일 서울 마포구 T1베이스 캠프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엔비디아와 카이스트 공동 연구소 역시 메디슨 황이 주도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지난 6월 5일 서울 마포구 T1베이스 캠프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엔비디아와 카이스트 공동 연구소 역시 메디슨 황이 주도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엔비디아가 한국어와 국내 산업에 특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KAIST를 “an outstanding university(우수한 대학)”라고 평가하며 협력 의사를 밝힌 지 8개월 만에 맺은 결실이다.

KAIST는 24일 서울 김재철AI대학원에 ‘NVIDIA-KAIST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매년 5000만 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자원을 포함해 5년간 총 3억 달러(약 4400억원)를 투입해 진행된다.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와 KAIST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I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연구 인재를 육성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양측은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기술과 네모트론(Nemotron) 오픈모델, 국내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의 컴퓨팅 인프라 등을 활용해 ▶에이전틱 AI ▶한국어 최적화 AI모델 ▶국내 산업별 특화 AI 모델 ▶추론·계획 능력을 갖춘 차세대 AI 등을 공동 연구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동연구소 초대 소장은 현재 엔비디아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김현우 박사가 KAIST 조교수로 임용돼 맡게 된다. 김 박사는 스탠퍼드대 최예진 교수 등과 함께 엔비디아에서 AI 연구를 수행해 왔다. 그는 “AI 연구는 세계적 인재와 대규모 인프라, 학계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인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한국이 세계적인 AI 과학자를 유치하고 이들이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6월 8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젠슨 황은 한국과의 AI생태계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조해왔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6월 8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젠슨 황은 한국과의 AI생태계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조해왔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연구소는 매년 최소 10명 이상의 KAIST 연구자를 지원한다. 참여 연구자에게는 엔비디아 인턴십과 정규 연구직 채용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협력에는 젠슨 황 CEO의 장녀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ST 고위 관계자는 “한국 연구진과의 협력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메디슨 황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안다”며 “최종 발표 직전까지 세부 내용을 직접 챙겼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도 이날 엔비디아와 AI 공동연구랩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다만 KAIST와 달리 엔비디아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미국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CEO를 비롯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과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AI 빅테크와 한국 산업 및 학계 간 추가 협력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선점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GPU 자원 관리와 AI 모델 최적화, 추론 플랫폼 분야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AI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KAIST 공동연구소 역시 한국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과 연구 인재를 육성해 엔비디아 생태계와 연결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3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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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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