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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국방장관·국정원장 역임…천용택 전 국회의원 별세

중앙일보

2026.07.24 01:58 2026.07.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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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국방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한 천용택 전 국회의원이 24일 별세했다. 중앙포토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국방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한 천용택 전 국회의원이 24일 별세했다. 중앙포토

김대중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을 지내며 안보 분야에서 핵심 참모로 활약했던 천용택 전 국회의원이 24일 만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7년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목포문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6년 육군사관학교 16기로 입교했다. 육군 제12사단장, 제2군단장 등 야전과 정책보직을 두루 거친 뒤 1993년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특히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1991~1992년) 시절에는 작전통제권(평시) 환수 교섭대표를 맡아 미국 측을 설득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전국구(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활약하며 당내 대표적인 국방·안보통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은 1998년 3월 김대중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제34대)으로 발탁되어 이듬해 5월까지 재임하면서 국방 개혁을 주도했다. 1999년 5월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제23대 국가정보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완도·강진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맡아 국방·안보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정치권과 군 안팎에선 고인을 “안보 전략가이자 국방 개혁을 선도했던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딸 미혜·미정·수영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 45분,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이다.



심석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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