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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뜻밖의 돌파구'…당내 정적 날아가자 개각 작업

연합뉴스

2026.07.2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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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기민당 원내대표 '대리모 파문'에 후속 인사
독일 총리 '뜻밖의 돌파구'…당내 정적 날아가자 개각 작업
집권 기민당 원내대표 '대리모 파문'에 후속 인사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지지율이 연일 추락하고 있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취임 1년여 만에 개각 작업에 들어갔다.
메르츠 총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니나 바르켄 보건장관을 총리실장으로, 카르스텐 리네만 기독민주당(CDU) 사무총장을 보건장관으로 지명했다.
앞서 메르츠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토르스텐 프라이 총리실장은 집권 CDU·기독사회당(CSU) 연합 원내대표로 낙점돼 소속 의원들 승인을 앞두고 있다.
메르츠 총리는 "연방 내각에 변화가 더 있을 것이다. 적절한 때 알리겠다"며 추가 인선을 예고했다. 현지 매체들은 그가 철도공기업 도이체반(DB) 개혁이 늦어지는 데 책임을 물어 파트리크 슈니더 교통장관을 해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인사 조치는 옌스 슈판 전 CDU·CSU 연합 원내대표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은 사실이 알려져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독일에서는 대리모 출산이 불법이고 중도보수 성향 CDU·CSU 연합도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다. 동성 파트너를 둔 슈판 전 원내대표는 과거 보건장관 시절에도 대리모 합법화에 강력 반대한 바 있어 '내로남불'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대리모 파문은 메르츠 총리에게 악재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정적 제거와 함께 개각의 구실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올해 46세인 슈판은 2018년 CDU 당대표 경선에 메르츠와 함께 출마해 둘 다 떨어졌다. 2021년에는 메르츠와 경쟁 끝에 대표가 된 아르민 라셰트를 지원해 메르츠 총리와는 당내 라이벌 관계다.
슈판은 집권 CDU·CSU 연합 차원에서도 부담스럽고 지지율을 깎아먹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보건장관으로 일하면서 백신·방역 정책으로 비판받은 데다 독일 정치권의 금기를 깨고 극우 독일대안당(AfD)과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구설에도 자주 올랐다.
슈판은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가 주요 정치인 20명을 놓고 매주 하는 선호도 조사에서 원내대표 사퇴 이후 최하위로 떨어졌다. 덕분에 메르츠 총리는 꼴찌에서 벗어나 19위로 올랐다.
메르츠 총리가 대표로 있는 CDU와 CSU 연합은 지난 21일 발표된 인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5%로 떨어져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위 AfD(29.0%)와 격차는 8.5%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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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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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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