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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야권 '새로운당' 창당, 단숨에 제1야당으로

연합뉴스

2026.07.2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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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야권 '새로운당' 창당, 단숨에 제1야당으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법원 결정으로 튀르키예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던 외즈귀르 외젤(52) 의원이 CHP를 떠나 신당을 창당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젤 의원은 이날 엑스(X·옛 트외터)에서 새 정당 '새로운당' 창당과 관련한 신청 서류를 내무부가 접수했다는 확인증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5월 앙카라 법원이 2023년 11월 CHP의 당대표 선출 과정에 제기된 유권자 매수 의혹을 문제 삼아 외젤의 당대표 자격을 박탈한 지 2개월 만이다.
외젤 의원은 "새로운당은 우리나라가 만들었다"며 "이는 노동자의 새로운당, 연금수급자의 새로운당, 공무원의 새로운당, 장인의 새로운 당, 농민의 새로운당, 여성의 새로운당, 청년의 새로운당, 튀르키예의 새로운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젤 의원은 "(창당이) 순조롭고 성공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당은 외젤 의원이 창당 신청 서류에 서명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외젤 의원은 "우리나라와 민족, 우리 당과 우리 모두를 위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나돌루 통신 등 튀르키예 언론은 외젤 의원을 포함해 총 91명의 국회의원이 CHP를 탈당해 새로운당에 몸담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CHP 새 대표로 케말 클르츠다로을루를 앉힌 법원 결정에 대한 야권의 반발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2023년 5월 치러진 대선 때 CHP 후보로 나섰다가 AKP 후보였던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패배하는 등 정치적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물로 평가된다.
이에따라 원내 의석수가 600석 중 277석을 차지한 집권 정의개발당(AKP)에 이어 195석으로 두 번째였던 CHP는 44석밖에 남지 않은 원내 5위인 군소정당 규모로 쪼그라들었고, 새로운당이 단숨에 제1야당으로 올라서게 됐다.
친쿠르드 성향의 야당 인민평등민주당(DEM)은 원내 3당, AKP와 연대하는 민족주의행동당(MHP)이 원내 4당이 됐다.
이날 새로운당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외젤 의원과 에크렘 이마모을루 전 이스탄불시장이 함께 그려진 로고를 공개했다.
작년 3월 에르도안 대통령의 강력한 대권 라이벌로 꼽히던 CHP 소속 에크렘 이마모을루 당시 이스탄불시장이 테러와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되자 외젤 전 대표는 이마모을루 전 시장을 겨눈 정권의 표적 수사 의혹을 주장하며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조직하는 등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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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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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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