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팬카페, 한민수 강퇴 조치…친청계 전당대회 후보 모두 퇴출
중앙일보
2026.07.24 04:24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의 온라인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강제 탈퇴(강퇴)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전날 밤 공지를 통해 한 의원을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처리했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2024년 3월 가입 이후 카페 활동이 없었다”며 한 의원이 가입 당시 작성한 가입 인사를 함께 공개했다. 이어 한 의원 계정을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로 처리한 화면도 게시했다.
이번 조치는 8·17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뤄졌다. 예비경선에서는 한 의원을 비롯한 친정청래계 후보 3명이 모두 본경선에 진출했다.
재명이네 마을이 친정청래계 인사를 강제 탈퇴시킨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지난 2월 정청래 전 대표와 이성윤 의원을, 3월에는 최민희 의원을 각각 강제 탈퇴 조치했다. 이들 4명은 모두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인사들이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최장기간 대변인을 지낸 친명계 인사로 분류됐으며, 정청래 대표 선출 이후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다. 최근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는 “친명이자 친청(친정청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전당대회 본경선을 앞둔 친정청래계와 친이재명계 지지층 간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예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