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총격 취소’ 백악관 기자단 만찬 오늘 재개최…트럼프 연설 예정

중앙일보

2026.07.24 07:4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행사 도중 호텔 내부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긴급 대피했다. EPA=연합뉴스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행사 도중 호텔 내부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긴급 대피했다. EPA=연합뉴스

지난 4월 총격 사건으로 중단됐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롤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55분경(한국시간 25일 오전 9시 55분경) 백악관 출입기자단협회(WHCA) 연례 만찬에서 연설한다. 지난 4월 만찬 장소는 워싱턴DC 힐튼 호텔이었으나 이번에는 백악관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는 초특급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로 변경됐다.

비밀경호국(SS)은 지난 4월 이후, 이번 만찬을 위해 대폭 강화된 보안 조치를 수립했다는 입장이다. 톰 린치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WP)에 “우리는 이번 행사의 보안 계획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 뉴욕포스트는 “행사장 규모 축소, 디지털 티켓 사용 등을 통해 초대받지 않은 사람이 몰래 들어올 가능성을 줄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연회장은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는 힐튼 호텔 전체 수용 인원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뉴욕포스트는 “비밀경호국과 기타 보안 요원들이 참석자들을 확인하기가 더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총격 사건으로 중단됐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이 개최되는 워싱턴DC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월 총격 사건으로 중단됐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이 개최되는 워싱턴DC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통신,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서는 지난 4월 연회장 밖 보안 검문소에서 총격을 당했지만 공격을 저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되는 비밀경호국 요원 빅터 곤잘레스에게 특별상인 ‘대통령 공로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그는 사건 당시 유일한 부상자였다. 아울러 워싱턴 힐튼 호텔 직원 협회에 따르면 당시 힐튼 호텔 직원 중 손님들을 도운 직원들도 함께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은 1921년부터 시작된 미 정치·언론계의 주요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초창기에는 개최 장소가 여러 차례 변경됐지만, 1960년대 후반부터는 줄곧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1924년 캘빈 쿨리지 당시 대통령의 참석 이후 거의 모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최소 한 번 이상 이 만찬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로 자리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인 2017~2021년 사이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다가, 2기 행정부 출범 다음 해에 열린 지난 4월 만찬에 첫 참석했다.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콜 토마스 앨런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콜 토마스 앨런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행사 시작 직후, 연회장 밖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총격범은 캘리포니아 공대(칼텍)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마친 콜 토마스 앨런(31)으로,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 혐의와 총기 관련 혐의 2건,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5월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당일 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악관 출입기자단협회 측에 30일 이내 만찬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을 권고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