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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외면→45분 출전' 獨 혼혈 옌스, 불만 고백..."월드컵도 못 뛰고, 가족도 못 만났다" 솔직 발언

OSEN

2026.07.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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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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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23,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생애 첫 월드컵을 되돌아보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월드컵에서 겪은 특별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월드컵 유일의 출전 기회를 얻었다"며 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카스트로프는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전부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고, 꿈에 그리던 첫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데 성공했다. 

사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이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 뒤셀도르프 태생으로 이중 국적자다. 그러나 꾸준히 뛰어온 지난해 독일 축구협회(DFB)를 대신해 한국 축구협회(KFA)를 택하며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도 그를 대표팀에 없는 '파이터 유형'의 선수라고 칭찬하며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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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카스트로프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A대표팀에 승선한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된 데 이어 월드컵 출전의 꿈까지 이뤘다. 하지만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카스트로프는 예상과 달리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왼쪽 윙백으로 변신한 그는 홍명보호의 스리백에서도 한 축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대회 직전 미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중용하지 않았다. 카스트로프는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벤치만 지켜야 했다. 그는 남아공과 3차전이 돼서야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한국은 최악의 졸전 끝에 0-1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카스트로프의 생애 첫 월드컵은 고작 45분 출전으로 끝났다.

묀헨글라트바흐로 돌아간 카스트로프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빌트는 그가 불만을 드러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남아공전에서만 출전 기회를 얻었다는 점, 또 다른 하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마련된 한국 대표팀 숙소에 대한 큰 불만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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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예상 밖의 32강 진출 실패인 만큼 실망이 클 수밖에 없었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평생 기억에 남을 일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스포츠적인 측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나 역시 대회 진행 과정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의 불만은 부족한 출전 시간만이 아니었다. 그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밖에 나갈 수 없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이틀이 지나서야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 모두가 한 달 휴가를 내고 응원을 왔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카스트로프는 "나는 경기도 뛰지 못했고 가족도 만날 수 없었다. 다른 팀들은 훨씬 더 좋은 숙소와 환경을 제공받았던 것 같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한편 카스트로프는 새 시즌 목표로 퇴장 징계 줄이기를 꼽았다. 그는 "개인적 목표는 결장하는 경기를 줄이는 것이다. 만약 부상으로 3~4주 정도 빠지게 된다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들 때문에 결장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며 "고정된 포지션을 맡게 된다면 불만은 전혀 없겠지만, 여러 포지션을 오가더라도 많은 경기에 뛸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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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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