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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우편투표 15만 장 무효…대부분 ‘기한 초과’

Los Angeles

2026.07.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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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초과’된 표 무더기 발생
서명 미비·중복 제출 사례도
가주 예비선거에서 약 15만 장의 우편투표 용지가 기한 초과, 유권자 서명 불일치 등으로 무효 처리됐다.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가주 예비선거에서 약 15만 장의 우편투표 용지가 기한 초과, 유권자 서명 불일치 등으로 무효 처리됐다.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지난 6월 열린 가주 예비선거에서 약 15만 장에 달하는 우편투표 용지가 무효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우정국(USPS)의 우편 처리 및 소인 날인 절차 변경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주 총무처에 따르면 이번 6월 예비선거에서 무효 처리된 우편투표 용지는 총 14만8241장으로, 전체 우편투표의 1.73%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예비선거 당시 무효 처리된 10만8982장보다 약 3만9000장 늘어난 수치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무효 사유는 ‘제출 기한 초과’였다. 기한을 넘겨 무효 처리된 우편투표 용지만 9만3479장에 달했다. 현행 가주 선거법상 선거일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 용지는 선거일 이후 7일 이내에 선거관리 당국에 도착하면 유효표로 인정된다.
 
비영리·초당파 단체인 가주유권자재단의 킴 알렉산더 회장은 “기한 초과로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는 주로 늦게 도착해서가 아니라, 인쇄된 소인 날짜가 인정 기준보다 늦었기 때문”이라며 “선거 막판에 투표용지 발송이 급증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한 초과 외에 봉투의 서명 불일치 문제로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도 약 4만4000장에 달했다. 반송 봉투에 유권자 서명이 아예 누락돼 집계에서 제외된 경우도 8300건 이상이었다.
 
이미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우편투표 용지를 중복 제출해 무효 처리된 사례는 743건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반송 봉투에 투표용지가 들어 있지 않거나, 봉투 하나에 여러 장의 투표용지가 함께 담겨 무효가 된 사례도 보고됐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무효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정당별 분포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예비선거 이후 가주 당국의 느린 개표 진행을 거듭 비판한 바 있으며, 연방 법무부 역시 LA 카운티 선거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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