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 응원 직후 총격…용의자는 10대
Los Angeles
2026.07.24 15:19
라스베이거스 거주 16세 자수
가족 여행왔다 친구들과 범행
20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한 샌타모니카 부두 북쪽 주차장 일대를 경찰이 통제하고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건으로 24세 남성이 숨졌으며, 용의자인 16세 소년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ABC7 방송 캡처]
월드컵 결승전 응원 행사가 끝난 직후 샌타모니카 부두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16세 소년이 경찰에 자수했다.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16세 소년이 지난 22일 저녁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으며, 살인 사건 용의자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전 0시 30분쯤 샌타모니카 부두 북쪽 주차장(Parking Lot 1 North)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상을 입은 에드가 부이티메아(24)를 발견했지만,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그는 현장에서 숨졌다.
총격이 발생하기 몇 시간 전까지 샌타모니카 부두와 다운타운 일대에는 FIFA 월드컵 결승전 응원 행사에 참가한 수백 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몰려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샌타모니카를 방문한 용의자는 이후 혼자 부두를 찾아 친구들과 합류했다.
이후 용의자 일행은 다른 무리와 말다툼을 벌였고, 몸싸움으로 번진 끝에 용의자가 권총을 꺼내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성년자인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용의자는 자수 직후 체포돼 로스 파드리노스 청소년 구금시설로 이송됐으며, 사건은 LA카운티 검찰에 송치됐다.
가주 형사법에 따르면 16세 살인 용의자는 우선 청소년 법원에 기소되지만, 검찰이 신청할 경우 판사의 결정에 따라 성인 법원으로 사건이 이송될 수도 있다.
대릭 제이컵 샌타모니카 경찰국장은 “폭력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희생자의 생명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형사들의 신속한 수사로 용의자를 안전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샌타모니카 부두는 매일 수만 명이 찾는 도시의 대표 관광명소인 만큼 방문객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샌타모니카 부두는 하루 평균 2만7000~3만8000명이 찾고 연간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넘는 남가주의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집단 몸싸움이 총격으로 번져 2명이 다쳤고, 올해 1월에는 행인을 흉기로 찌르려던 용의자가 체포됐다. 지난해 9월에는 부두 인근 식당 직원이 계단에 앉아 있다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리는 사건도 발생했다.
온라인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