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핵폭발 버섯구름?'… 200km 밖 코퀴틀람에서도 보인 산불 구름

Vancouver

2026.07.24 15:2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강한 대류 현상이 만든 자연 현상 속 추가 산불 우려
산불이 스스로 번개 만든다 보스턴 바 화적운 출현
출처=@Brad604/X

출처=@Brad604/X

 보스턴 바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핵폭발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화적운(Pyrocumulus)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적운 솟아오른 앤더슨 크릭 산불
 
BC 산불 관리국에 따르면 보스턴 바 인근 앤더슨 크릭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강한 열기를 내뿜고 있다. 이 영향으로 거대한 버섯 모양의 화적운이 형성됐으며, 약 220㎞ 떨어진 코퀴틀람을 비롯한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서도 관측됐다.
환경부의 맷 로니 기상학자는 산불에서 발생한 강한 열기가 급격한 상승기류를 만들고, 상승한 공기 속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화적운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공기는 밀도가 낮아 빠르게 상공으로 올라가고, 일정한 고도에 이르면 옆으로 퍼지면서 버섯 모양의 구름을 만든다. 구름에는 재와 그을음, 먼지 등이 함께 포함돼 멀리서도 뚜렷하게 식별된다.
 
강한 상승기류가 만든 위험 신호
 
기상학자들은 이번 화적운이 수평보다 수직으로 크게 발달한 점에 주목했다. 산불의 열기가 매우 강하고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UBC 대기과학과 레이첼 화이트 교수는 화적운은 대형 산불에서 나타나는 위험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화적운이 크게 발달하면 자체적으로 뇌우와 낙뢰를 만들 수 있으며, 이 낙뢰가 주변 지역에서 새로운 산불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