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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항모 킬러' 단장함 취역…총통 "힘을 통한 평화"

연합뉴스

2026.07.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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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군함 2차 양산 첫 함정…대함·대공 미사일 탑재
대만, '항모 킬러' 단장함 취역…총통 "힘을 통한 평화"
고성능 군함 2차 양산 첫 함정…대함·대공 미사일 탑재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대만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신형 군함 단장(丹江)함을 정식 취역시키며 전력 강화에 속도를 냈다.
25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남부 가오슝에서 열린 해군 단장함 취역식에 참석해 "국제사회에 대만의 국가안보 정책이 '실력'을 통해 억지력을 달성하는 것이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단장함 취역을 두고 "'국함국조'(國艦國造·대만 군함은 대만에서 건조)의 목표를 달성해 군함 체계 통합의 역량과 품질을 갖춘 것"이라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해상 회색지대(그레이존) 침해에 맞서 국가 안보와 영해를 수호하려는 해군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평화는 종이 한 장의 평화협정으로 이뤄지는 것도, 침략자의 선의나 주장을 받아들여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대만은 힘을 통해 평화를 달성하고 그 힘이 억지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자주국방을 언급하며 대규모 국방특별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국방력 강화와 해외 무기 구매, 국제 협력도 중요하지만 국방 자주가 더욱 중요하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증강을 위해 특별예산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대만 입법원은 8일 1조2천500억 대만달러(약 60조6천억원)에 달하는 국방특별예산을 62.4% 수준으로 대폭 삭감해 7천800억 대만달러(약 37조8천억원) 상한의 '국가안보 보위 및 비대칭 전력 강화 관련 계획의 조달을 위한 특별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다.
이날 취역한 단장함은 대만이 자체 개발한 퉈장(沱江)급 고속 스텔스 미사일 군함의 2차 양산분 첫 번째 함정으로, 중국 해군의 대형 함정을 겨냥한 비대칭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스텔스 성능과 고속 기동성, 강력한 화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대함미사일 슝펑-2·슝펑-3과 함대공미사일 하이젠-2를 탑재할 수 있어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대만 정부는 최근 중국이 대만해협과 주변 해역에서 군용기·군함을 동원한 군사 활동을 지속한 데 대응해 올해 말까지 모두 12척의 퉈장급 고성능 군함을 순차적으로 취역시켜 해군의 비대칭 전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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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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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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