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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엔비디아·브룩필드, 네이버에 14조6000억원 투자”

중앙일보

2026.07.24 21:14 2026.07.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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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총 10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AI(인공지능)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는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방문 일정에 맞춰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총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엔비디아 10억 달러와 브룩필드 90억 달러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브룩필드는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와 공급망 구축을 지원한다.

이번 AI 팩토리는 200메가와트(㎿) 규모로 조성되며 약 10만 개의 엔비디아 GPU가 투입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과 ‘블랙웰’ 플랫폼도 적용될 예정이다.

확대 구축되는 AI 인프라는 세종시에 있는 네이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련된다.



‘각 세종’ 기반 AI 인프라 확대…글로벌 기업에 컴퓨팅 자원 제공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AI와 데이터센터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구축되는 인프라는 한국과 미국의 AI 혁신 기업들이 차세대 AI 모델과 에이전트,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으로 활용된다.

네이버는 “이번 발표는 지난 6월 발표된 각 세종 데이터센터의 엔비디아 DSX 확장 계획에 이어지며, 이는 국내 기업과 산업계, 공공기관 및 글로벌 AI 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GW급 소버린 AI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장기 로드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2027년 상반기 55㎿급 규모의 ‘각 세종’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 규모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1GW급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0년간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 사이에서 검색과 커머스, 콘텐트,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해 왔다.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계ㆍ구축하며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AI 모델 개발 협력 확대…하이퍼클로바X 고도화 추진

네이버는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로서 풀스택 AI 플랫폼 기반의 하이퍼스케일 인프라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200㎿급 AI 팩토리는 AI 스타트업과 기업을 위한 전용 리소스 풀로 운영된다. 컴퓨팅 자원과 AI 소프트웨어, 기술 지원을 함께 제공해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AI 모델 개발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와 학습 기술을 활용해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3 울트라(Nemotron 3 Ultra) 오픈모델 기반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Nemotron Coalition)에 참여해 사전학습과 사후학습, 강화학습 등 오픈모델 개발 전반에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엔비디아 네모클로(NemoClaw) 블루프린트를 포함한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스트리트뷰와 공간 모델링 데이터를 활용해 엔비디아 코스모스(Cosmos)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서울 월드 모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해진 “새로운 단계 도약 계기…글로벌 확장 기회”

앞서 이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이번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굉장히 큰 변화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네이버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관련 지식과 운영 노하우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뿐만 아니라 두 회사가 갖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를 통해 저희의 노하우들을 스케일업(확장)하는 데 굉장히 큰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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