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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엔비디아·브룩필드, 네이버에 14조6000억원 투자”

중앙일보

2026.07.24 21:14 2026.07.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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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로부터 총 100억 달러(약 14조6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네이버에 100억 달러라는 큰 금액을 투자하게 됐다”며 “네이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AI 기술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안고 있던 어려움은 축적한 지식과 운영 노하우를 대규모로 확장하는 것이었다”며 “두 회사의 자본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네이버의 노하우를 스케일업(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기술·AI 모델 결합해 글로벌 인프라 사업 확대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기술과 AI 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지난 30년간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기업 사이에서 검색, 커머스, 콘텐트,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계하고 구축하면서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소개했다.

현재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AI 컴퓨팅 인프라부터 AI 모델, 기업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팩토리’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전력·에너지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역량을 갖춘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네이버가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과 기반 시설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AI 공존해야”…AI 패권 집중 현상에 우려

이 의장은 AI 기술과 서비스가 일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네이버가 꿈꾸는 인터넷 세상은 인터넷과 AI가 한두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조종되는 세상이 아니”라며 “세계의 다양성을 지키려면 국가와 집단, 개인마다 여러 AI가 나타나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를 통해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겠다”며 “같은 꿈을 가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AI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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