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사고 끊이지 않는 휴가철 렌터카…빌릴 때 이것 꼭 확인해야

중앙일보

2026.07.25 14:00 2026.07.26 21:4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고랑에 전복된 렌터카 승용차. 사진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고랑에 전복된 렌터카 승용차. 사진 제주도소방안전본부

#. 지난 6월 22일 오전 4시 20분께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술 취한 20대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 승용차가 고랑에 빠졌다. 당시 차량에는 20대 남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수준으로 나타났다.

#. 앞서 5월 2일 오전 2시 10분께엔 제주도 서귀포시 창천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30대 남성이 몰던 렌터카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렌터카 운전자 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처럼 제주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렌터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하순과 8월을 맞아 렌터카 사고가 많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제주의 경우 7~8월의 렌터카 사고 발생률이 휴가철 아닌 기간보다 16%가량 높다는 통계도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 관계자는 “렌터카는 대부분 평소 타던 차량과 조작 방식이나 주행 감각이 달라 작은 부주의라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렌터카 안전운전을 위해 차량을 빌릴 때부터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단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철에 렌터카를 빌릴 때는 우선 타이어 상태부터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타이어 공기압은 권장 수준에 해당하는지, 마모한계선이 노출돼 있지는 않은지, 손상으로 인한 균열이나 팽창 현상 등은 없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차량을 인수해 운행 전에 ▶브레이크 제동 반응과 이상 음 확인 ▶전조등의 점등 상태와 밝기 점검 ▶방향 지시등(깜빡이)의 좌·우 점멸 작동 확인 ▶와이퍼의 작동 상태와 시야 확보 여부 확인 등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만약 주요 안전장치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운행하지 말고 즉시 차량 교체를 요청하는 게 좋다. 차량 외관에 흠집이나 찍힘은 없는지, 등화장치와 유리·범퍼 등에 파손은 없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렌터카를 인수할 때 외관 상태를 휴대전화 등으로 꼼꼼히 촬영해 두면 반납 과정에서 렌터카업체와의 분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20대는 휴가철에 렌터카를 운전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8월에 발생한 렌터카 사고를 분석했더니 20대가 26.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운전 경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강갑생([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