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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더워라, 할머니도 분수 속으로[조용철의 마음풍경]

중앙일보

2026.07.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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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한낮 시원한 물줄기 속으로
나이와 체면의 옷을 벗고 성큼 뛰어든다.
세월을 건너 발걸음은 동심으로 돌아간다.

고단한 삶의 짐 지고 견뎌온 수많은 계절,
까마득한 날의 소녀가 수줍게 활짝 웃는다.
세상 시름과 시선쯤은 이제 별거 아니라며.

나이 든다는 것이 어찌 건조한 일상뿐이랴.
가슴속 깊은 샘에 동심이 차오르거든
주저 없이 퍼 올려 마음껏 즐기면 좋으리.
촬영정보
세종시 조치원 문화정원, 한적한 분수대에 뛰어든 할머니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렌즈 24~240mm, iso 160, f7.1, 1/12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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