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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준 맹활약 경북고, 경주고 물리치고 대통령배 4강 진출

중앙일보

2026.07.25 20:58 2026.07.2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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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올린 경북고 유격수 최우준. 포항=김효경 기자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올린 경북고 유격수 최우준. 포항=김효경 기자

경북고가 대통령배 준결승에 선착했다.

경북고는 2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포항시·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 LG·삼다수·한국스포츠레저 협찬) 준준결승에서 경주고에 13-6,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2023년 57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준결승에 오른 경북고는 이어 열리는 경동고-유신고전 승자와 맞붙는다.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4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한 3번 타자 최우준과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을 올린 4번 지명타자 엄태욱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마운드에선 두 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 3탈삼진을 기록한 이도훈이 돋보였다. 정환희는 6회 2사부터 나와 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주말리그에서 한 차례씩 승패를 주고받은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싸웠다. 경북고는 1회 초 1사 2, 3루에서 엄태욱이 좌익수 앞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강태현의 2루타가 터지면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 번의 주루사가 나오면서 대량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주고는 2회 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2사 1, 3루에서 강대호가 투수 강습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한정훈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밀어내기 볼넷 2개가 나오면서 경주고가 5-3으로 앞섰다.

경북고는 3회 최우준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경주고 김장환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칫 흐트러질 뻔한 분위기를 바뀌놓기에 충분한 한 방이었다.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올린 경북고 유격수 최우준. 포항=김효경 기자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올린 경북고 유격수 최우준. 포항=김효경 기자


경북고는 7회 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 1사 2, 3루에서 최우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엄태욱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피지윤의 2타점 3루타, 이원혁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1-6까지 달아났다. 경북고는 8회 최우준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콜드게임승을 만들었다.

이준호 경북고 감독은 “직전에 열린 청룡기(준우승)를 마치고 곧바로 대통령배가 열려 선수들이 힘든 상태였지만 최선을 다해줬다”고 평했다. 최우준에 대해선 “3학년이 되고 부담이 있었는지 올해 초엔 부진했는데 원래 실력이 있는 친구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고 대선배 류중일처럼 등번호 1번을 단 최우준은 유격수로 내야진을 이끌면서 공격에서도 활약했다. 최우준은 “투수가 직구를 던질 것 같아 초구부터 과감하게 노렸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줄곧 내야수로 뛴 최우준은 대통령배 4경기에서 타율 5할(14타수 7안타)를 기록중이다.

프로 A구단 스카우트는 “최상위권 4~5인 안에 드는 유격수는 아니지만 기량이 올라오는 흐름”이라고 귀띔했다. 최우준은 “기록보다는 팀의 우승이 먼저다.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 1년 선배인 권현규(한화 이글스 2026년 5라운드 지명)처럼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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