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필즈상 수상·'타임표지 장식' 로봇…中, 이공계 성과에 '자신감'

연합뉴스

2026.07.25 21: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AI모델 딥시크 이어 '문샷'도 美실리콘밸리에 충격 줘
필즈상 수상·'타임표지 장식' 로봇…中, 이공계 성과에 '자신감'
AI모델 딥시크 이어 '문샷'도 美실리콘밸리에 충격 줘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최근 인공지능(AI)·로봇·수학 등 이공계 분야에서 중국 출신의 젊은 연구자와 기업인이 잇따라 주목받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자국 인재 양성 체계의 성과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위수커지)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세계 최초로 사람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는 양산형 '변형 로봇' GD01과 왕싱싱36)창업자가 미국 주간지 타임 최신호 표지를 장식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가가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것은 2018년 바이두 창업자 리옌훙 이후 8년 만이라고 소개했다.
유니트리는 지난 5월 높이 2.7m, 무게 500㎏에 사람을 태우는 것은 물론, 이족 보행과 사족 보행으로 변환할 수 있는 GD01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로봇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장에 전시돼 시선을 끌었다.



앞서 23일에는 청년(만 40세 미만) 수학자의 최고 영예로 꼽히며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로 중국 베이징대 동기 2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덩위(37)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왕훙(35) 미국 뉴욕대(NYU) 및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원(IHES) 교수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중국 국적자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했다.
덩 교수는 통계역학과 양자역학 등 물리학 분야와 연관된 편미분방정식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왕 교수는 조화해석과 기하측도이론 분야에서 성과를 냈고, 특히 '3차원 가케야 추측'이라는 난제를 해결해 주목받았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딥시크에 이어 스타트업 문샷AI가 내놓은 AI 모델 '키미 K3'가 미국 기술업계와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며 이를 또 다른 성과로 부각했다.
문샷AI 창업자 양즈린(34)은 칭화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카네기멜런대(CMU) 박사학위를 받았고, 졸업 후 미국 정착 대신 중국행을 택한 뒤 창업에 성공했다.
키미 K3는 2조8천억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춘 세계 최대급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모델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와 오픈AI의 'GPT-5.6'을 제외한 모든 경쟁 모델보다 종합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즈린에 대한 관심 고조 속에 홍콩매체 성도일보는 그가 칭화대 시절 록 밴드를 결성한 바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매체 펑파이는 "중국 청년 과학기술 인재가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중국 젊은 세대가 세계 과학기술의 최전선에 집중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1980∼1990년대생이 이미 절대적인 주력이 됐다. 이들의 성장주기는 인터넷망·AI 등 중국 신흥산업의 빠른 성장, 고등교육의 대규모 보급과 매우 겹친다"며 "중국이 수년간 고등교육과 기초연구를 중시해온 것 등이 자연스럽게 맺은 성과"라고 봤다.
펑파이는 이번 필즈상 수상이 우연한 현상이 아니고 왕싱싱·양즈린 등의 성과가 의외가 아니라며 "이들은 중국 과학기술의 전체적인 발전 그림에서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펑파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술잡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중국의 '2025년 35세 이하 과학기술 혁신 35인'(TR35) 명단이 최근 발표됐으며, 딥시크에서 샤오미로 이직한 'AI천재 소녀' 뤄푸리(31)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