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2NE1 멤버 산다라박이 어린 시절 필리핀 이민으로 인한 어려움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윤도현의 기타등등'에 공개된 '필리핀 슈퍼스타에서 2NE1이 되기까지의 험난했던 시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가수 윤도현이 산다라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산다라박은 2NE1으로 데뷔하기 전 어린 시절 가족이 필리핀으로 이민을 가 힘겹게 생활했던 시절부터 한국에서 가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만 10살 때 필리핀으로 이민을 갔다. 거기서 중요한 시기를 다 보냈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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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산다라박의 필리핀 적응기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고. 그는 "지금도 낯을 가리는데 어릴 때는 더 심했다. 아예 필리핀으로 가서 10년 정도는 말을 안 하고 살았다. 영어도 못하고, 필리핀어도 못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툰 외국어로 인이 현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자 트라우마는 더욱 심해졌다고. 급기야 산다라박은 "선생님이 저한테 수화로 이야기를 하신 적도 있다. 제가 말을 못하는 아이인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그런 산다라박을 버티게 해준 건 음악이었다. 산다라박은 "가수의 꿈을 키우던 시기가 한국 1세대 아이돌 선배님들 활동하시던 시기"라며 "그 중에서도 핑클 팬이었다"라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도 한국 비디오방에서 '인기가요' 녹화본을 빌려보며 꿈을 키웠다는 것. 이에 힘들었던 청소년기를 딛고 한국에서 데뷔하게 된 산다라박의 과거사가 다시금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