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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브라질 도착하자마자 ‘C-390’ 수송기 탑승한 까닭

중앙일보

2026.07.26 11:28 2026.07.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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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거수 경례를 받고 있다. 뉴스1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거수 경례를 받고 있다. 뉴스1

이 대통령은 전날 저녁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브라질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공군 1호기에서 내려온 이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으며, 김혜경 여사는 흰색 투피스에 흰 구두를 신었다. 브라질 의장대가 트럼펫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브라질 측에선 치아구 포지우 외교부 의전장과 페르난두 피멘테우 주한대사, 수잔 클리방크 외교부 아태차관보 등이 마중 나왔다. 최영한 주브라질대사 부부와 배성훈 브라질리아 한인회장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군기지 한 쪽에 세워져 있는 C-390 수송기를 시찰했다. 통상 해외 순방 때는 환영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C-390 수송기는 한·브라질 방산 협력의 상징 같은 존재다. 2023년 12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의 C-390으로 기종 선정을 했을 때, 후방동체 등 주요 부품 제작엔 우리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석하는 절충교역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 대통령이 직접 살펴본 1호기는 오는 12월 국내에 납품되며, 2·3호기는 내년 12월까지 들여올 예정이다. 그간 미국 록히드마틴의 C-130J 등 C-130 계열 대형수송기를 16대 운용해 왔던 한국 공군이 브라질 군용기를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서 공군이 차세대 대형 수송기로 도입하는 C-390를 시찰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서 공군이 차세대 대형 수송기로 도입하는 C-390를 시찰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통령은 브라질 현지에서 수송기 인도 교육을 받는 우리 공군 장병 13명의 사열을 받은 뒤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C-390 기체를 살펴보며 브라질 측에 “가능하면 앞으로 민항기도 같이 만들어 보자”며 “브라질과의 국방협력의 첫 시작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파비오 카파리카 엠브라에르 부사장은 “아시아에 보내는 첫 기체로, 저희에게도 의미가 크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술도 모두 전달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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