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스페인 대표팀의 공격수 다니 올모(28, 바르셀로나)가 자신을 신체적으로 공격했던 아르헨티나 수석코치의 사과를 단칼에 거절했다.
스페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1-0으로 승리,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복귀했다.
하지만 패배에 승복하지 못한 일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스페인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비매너 신체 접촉과 시비를 거는 바람에 경기장은 난장판이 됐다.
특히 로베르토 아얄라(53) 아르헨티나 수석 코치는 올모의 목 부위를 강하게 밀치고 가격해 논란이 됐다. 아얄라 수석 코치의 폭력적인 행동은 TV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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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아얄라 수석 코치는 '발렌시아 캐피털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먹으로 때린 게 아니라 밀친 것뿐이었다"며 "올모가 내게 했던 말에 대한 반응이었지만, 내 위치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점은 미안하다"며 사과를 건넸다.
하지만 아얄라 수석 코치의 인터뷰를 접한 올모는 카탈루냐 매체 '디아리 데 테라사'를 통해 "폭행을 해놓고 내가 한 말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정당화하는 사람은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이 아니다"고 분노했다.
'올모의 도발이 먼저였다'는 조건을 단 아얄라 수석 코치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 올모는 "그는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잘라 말한 뒤 "나는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사과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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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는 "진정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겸손과 정직, 존엄성으로 이를 인정하는 용기"라며 "내 아이들과 가족, 팬들이 경기를 볼 때 우리가 어떻게 경쟁하고 승리했는지, 그리고 우리의 행동에 자부심을 갖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또 "축구선수는 다음 세대와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 아얄라 코치를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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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단순히 아얄라 코치와 올모 개인 간의 감정싸움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FIFA는 경기 종료 직후 아얄라 코치를 비롯해 레안드로 파레데스(32, 보카 주니어스) 등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보인 몰상식한 언행과 폭력적 행위에 대해 공식 징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