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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올 상반기 이틀에 한 명꼴 교통사고 사망

New York

2026.07.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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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사망자 99명
자전거 이용자·어린이 크게 늘어
뉴욕시에서 올해 상반기 이틀에 한 명꼴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교통대안(Transportation Alternatives)'과 '안전한 거리를 위한 가족들(Families for Safe Streets)'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9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와 어린이 사망이 크게 늘었다. 자전거 이용자 중 사망자는 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보호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도로에서 목숨을 잃었다.
 
차량에 치여 숨진 어린이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사망 어린이 9명 중 8명은 트럭 등 대형 차량과 관련된 사고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뉴욕시가 이미 위험성을 파악한 도로에 집중됐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7%가 시정부가 '비전 제로(vision zero) 우선 개선 도로'로 지정한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들 구간은 뉴욕시 전체 도로의 7%에 불과하다. 보행자 사망자의 37%, 자전거 이용자 사망자의 38%도 이 구간에서 나왔다.
 
'비전 제로'는 교통사고 사망자와 중상자를 0명으로 만들겠다는 뉴욕시의 교통안전 정책으로, 2014년 빌 드블라지오 전 시장이 도입했다. 뉴욕시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도로를 '비전 제로 우선 개선 도로'로 별도 지정하는 것도 이 정책의 일부다.  
 
교차로의 시야 확보 시설 부족도 문제로 지적됐다. 올해 상반기 교차로에서 숨진 보행자 전원은 모퉁이 주차를 물리적으로 막아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하드닝 데이라이팅(hardening daylighting)'이 완전히 설치되지 않은 장소에서 사고를 당했다.
 
단체들은 제한속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한 '새미법(Sammy’s Law)'도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년 제정된 새미법은 뉴욕시가 대부분의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25마일에서 20마일로 낮출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속도가 하향 조정된 도로는 대상 구간의 약 2%에 그쳤다.
 
올해 고속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에서 숨진 보행자의 74%, 자전거 이용자의 75%는 새미법에 따라 제한속도를 낮출 수 있지만 아직 시속 25마일로 유지되고 있는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맘다니 행정부는 올해 800개 학교 주변의 제한속도를 시속 15마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통안전단체들은 학교 앞 도로를 하나씩 지정하는 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지역 단위의 광범위한 속도 하향과 보호 자전거도로 확대, 위험 교차로 개선, 상습 과속 운전자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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