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방문 강기훈 한국 외국어대학교 총장 인터뷰 산학협력·인턴십 확대해 학생들에게 실질적 기회 제공 “언어와 AI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AI캠퍼스 구축 목표”
지난 24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강기훈 총장.
한국외국어대학교 강기훈 총장이 뉴욕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협력과 학생 인턴십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강 총장은 LA와 워싱턴에 이어 지난 24일 조영주 뉴욕동문회 회장, 정영오 부회장 등과 함께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해 “외대가 무역과 국제정치, 국제교류, 통상 분야에서는 강점을 지녔지만 산학협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던 측면이 있다”며 “학생들에게 장학금뿐 아니라 인턴십과 취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총장이 뉴욕의 글로벌 기업을 직접 일일이 접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현지 사정과 기업 네트워크를 잘 아는 동문들이 외대와 협력할 기업과 기관을 소개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파트너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외대는 현재 네이버, LG CNS 등 한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강 총장은 뉴욕의 상징성도 강조했다. 그는 “뉴욕은 세계 금융과 국제통상의 중심지로, 외대가 강점을 가진 언어와 지역학, 국제정치, 경제 분야와 긴밀히 맞닿아 있다”며 “미주 지역에서도 뉴욕동문회가 지닌 규모와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동문 인사를 넘어 외대의 새로운 비전을 해외 동문사회와 공유하고 대학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 위한 자리라는 설명이다.
강 총장은 뉴욕동문회와 G-CEO 뉴욕 총원우회 관계자들을 만나 멘토링, 인턴십, 취업 연계, 글로벌 기업·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해외 동문 네트워크는 친목과 후원을 넘어 대학 교육과 학생 성장에 직접 연결돼야 한다”며 “대학도 동문들에게 일방적으로 도움만 요청할 것이 아니라 연구와 교육 자원을 공유하고, 동문들이 모교 발전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총장이 제시한 대학 발전 전략의 또 다른 축은 AI 기반 교육혁신이다.
외대는 언어와 문화, 지역학 분야의 경쟁력에 AI를 접목해 ‘언어와 AI가 가장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대학’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AI 교육 플랫폼 ‘AI@HUFS’를 구축하고 있으며, 외교·안보·국제통상·경제·지역연구를 융합하는 국제전략연구원(HIIS) 설립도 추진 중이다.
강 총장은 “외대 학생들이 세계를 이해하고 AI와 함께 답을 만들어가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