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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가불안 확실히 해소될 때까지 석유최고가격제 지속”

중앙일보

2026.07.26 17:09 2026.07.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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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브라질리아에서 화상으로 주재한 원격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 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 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상황이 악화하면 민생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화물차와 건설 기계 운전자, 농어민, 이동 노동자들처럼 경유 의존도가 높은 계층에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모두가 힘든 시기를 악용해 불법적 돈벌이에 나서는 행태를 확실히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7박 11일간의 순방 일정 중 첫 방문지였던 미국에서의 성과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은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끄는 대체 불가한 선도자가 되겠다는 국가적인 출사표”라며 “초대규모 공급·투자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인공지능 동맹 수준으로 격상했고, 세계적인 벤처캐피털과의 협력 기반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는 이런 성과들이 우리 경제의 더 큰 도약과 국민 삶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인공지능을 넘어 다른 첨단산업과 문화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출범 이후 첫 남미 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국제질서가 급속하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외교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다층화하는 노력은 국가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한 호텔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한 호텔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또 “남미는 엄청난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지역으로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데 가장 필요한 곳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핵심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 지표와 관련해서는 “2분기 성장률이 4%에 가까운 3.7%를 기록했고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도 38년 만에 최고치인 15.6%를 나타냈다”며 “수출을 중심으로 내수와 설비투자가 고르게 회복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만 “경제 지표 이면에는 청년 고용 부진과 중소기업의 높은 대출 연체율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며 “성장의 과실이 일부 계층과 부문에만 집중되면 경제적 불균형이 심화하고 어렵게 살아난 경제도 다시 식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들이 청년 신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풍부한 유동성이 골목상권과 중소기업으로 흐를 수 있도록 재정·조세·금융을 총망라한 정책 집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으로 마련한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신속히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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