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한국 환율관찰대상국 유지
New York
2026.07.26 17:15
2026.07.26 17:16
반기 보고서,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원화 절하 압력
해외주식투자 확대를 환율 변동의 원인으로 지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3일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했다.
재무부는 이날 연방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10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주요국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동향 등을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4년 5.3%에서 2025년 6.6%로 확대됐지만, 원화는 지속적인 절하 압력을 받았다”고 짚었다.
반도체 수출에 따른 외화 유입에도 국내 주체들의 해외주식 투자 등에 따른 외화 유출이 원/달러 환율 상승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한국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으로 “(원화) 절하 압력 속에서 과도한 변동성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평가 기준은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다.
최호상 기자